전시 개요
주제
7구역 - 당신의 상상공간
기간
2023. 8. 25.(금) ~ 11. 2.(목) (총 70일간)
장소
(구)농림축산검역본부, 안양예술공원
참여 작가
24개국, 48팀, 88명의 작가
예술 감독
김성호(미술평론가)
야외 전시
APAP7은 역대 APAP의 야외 프로젝트 전통인 ‘도시 자체를 하나의 갤러리로 만들어 가는 프로젝트’라는 취지를 계승하는 ‘야외 전시’를 안양예술공원과 (구)농림축산검역본부 일원에서 선보인다.
‘야외 전시’는 건축적 모뉴먼트, 설치적 조각, 하천변 부조형 조각, 무대와 혼성된 공공예술 등 반(半)영구 작품과 임시 설치 작품으로 구성된다. 야외 전시는 이를 통해 ‘당신의 상상공간’이라는 주제를 실현하는 ‘현실화를 꿈꾸는 상상’과 더불어 ‘새로운 무엇’을 만드는 ‘생산적 상상’을 실험한다.
안양예술공원
안양예술공원에는 반영구적으로 소장되는 두 작품과 임시 설치되는 한 작품이 전시된다. 모두 자연환경의 맥락을 세밀하게 살피고, 자연을 공공예술의 일부로 견인한 ‘장소 특정적’ 작품들로, 거대 규모가 특징이다. 두 작품 중 하나는 관객들이 작품 위를 거닐면서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든 건축적 모뉴먼트이고 또 하나는 관객들이 시각적으로 작품의 일부가 될 수 있도록 만든 설치적 조각이다. 그리고 임시 설치 작품은 기존에 존재하는 수변의 돌담을 신비로운 분위기로 변모시킨 하천변 부조형 조각이다.

참여작가

넥스트 아키텍츠 / 바트 뢰저, 지백현
(1972~, 1983~)
우종택
(1973~)
링크 / 김주영, 김희용, 노승옥, 오누리, 유수
(1984~, 1988~, 1988~, 1990~, 1990~)
(구)농림축산검역본부
(구)농림축산검역본부에는 두 작품이 프로젝트 기간 임시 설치된다. 하나는 팔레트 오브제들을 견고하게 집적하여 거대한 규모로 만든 ‘무대와 혼성된 공공예술’ 이다. 이것은 자체로 독립된 작품인 동시에, 개막식과 커뮤니티 아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무대로서 기능한다. 또 하나는 폐오브제를 활용하여 한국 전통의 보자기를 새롭게 해석한 건축적 설치 혹은 설치적 조각이다. 이것 또한 자체로 독립된 작품인 동시에 관객에게 휴식의 공간을 제공한다. 이처럼 야외 전시의 출품작들은 오브제, 건축, 공공예술의 경계를 넘나들면서 ‘현실로부터 새로운 무엇’을 만드는 ‘생산적 상상’을 실험한다.

참여작가

국형걸
(1978~)
이자스쿤 친치야
(1975~)
실내 전시
최초로 도입되는 거대 규모의 실내 전시는 그동안 야외 공공예술로 소개하기 어려웠던 설치, 미디어 아트, 퍼포먼스 아트, 커뮤니티 아트 등을 두루 아우르는 다양한 유무형의 작품들을 통해 ‘새로운 공공예술’을 실험합니다.
특히 미래 도시에 대한 담론을 ‘휴먼 스페이스 – 에코 스페이스 – 스마트 스페이스’로 범주화하여 ‘인간 – 생태 – 테크놀로지’라는 순차적 내러티브와 그것에 부합하는 공간 연출을 시도합니다.
이를 통해서 APAP7의 주제인 ‘당신의 상상공간’ 속에서 모색하는 오늘날 도시의 공공예술이 무엇이고 어떠한 것이 되어야 할지를 탐구하고 제시합니다.
휴먼 스페이스
휴먼 스페이스 섹션에는 인간이 타인과 공존, 공생하는 ‘현실화된 유토피아’를 성취하기 위해 요청되는 당면한 과제에 대한 여러 상상을 불러일으키는 작품들이 전시된다. 이 섹션 의 출품작들은 본질적으로 혼자 생존할 수 없는 인간이 점점 개별화, 고도화되고 있는 사회 환경 속에서 앞으로 어떤 존재로 정의될 것인지, 인류의 지속을 위해 타인과 어떻게 공존, 공생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성찰한다. 휴먼 섹션의 출품작들은 우리가 현실을 재인식하도록 독려하고, 현재와 미래의 삶에 대해 상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참여작가

요한나 마리아 빌링
(1973~)
암릿 바하두르 카르키
(1990~)
리촨
(1971~)
김희라
(1970~)
박효선, 고순남, 박용하, 이영섭, 정창근, 허인혜, 홍미숙
(1969~, 1957~, 1960~, 1960~, 1970~, 1958~, 1959~)
우보형, 김은경, 장지섭
(1958~, 1961~, 1967~)
진진아, 최순호, 최해님
(1982~, 1974~, 1984~)
유경과 이난 / 송유경, 이이난
(1994~, 1990~)
안혜경
(1964~)
박혜수
(1974~)
알레시아 네오
(1986~)
김방주
(1985~)
슬릿스코프 / 김근형, 김제민
(1986~, 1979~)
함돈균
(1973~)
파리즈 파드리라
(1993~)
김세중(도안), 작자 미상(제작)
(1928~1986), Unknown
마리 멍크, 스티네 데예
(1988~, 1986~)
에코 스페이스
에코 스페이스 섹션은 인간과 자연의 관계에 대해 여러 상상을 가능하게 하는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역사적으로 인류 문명은 생태적 지속 가능성을 도외시한 채 자연을 정복, 소모하는 방식으로 전개되어 왔다. 이러한 전개를 발전이라 평가해 왔던 인류는 작금에 이르러 자연 오염, 기후 변화, 생태 파괴 등 인류의 생존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현 상황에 대해 에코 섹션의 작품들은 “자연은 보호 대상이자 태초의 공공재이며, 인간과 자연의 이상적인 공존이 필요하다”는 식의 원론적인 메시지를 직접적으로 표현하지는 않는다. 이 섹션의 출품작들은 지금까지 인류가 만들어 온 참혹한 결과를 낯설게 재인식하게 하거나, 인류의 현 상태가 지속될 때 우리가 겪을 수 있는 다양한 현실적 가능성에 대해서 상상한다. 때로는 낭만적으로 때로는 비판적으로 말이다.

참여작가

심영철
(1956~)
이병찬
(1987~)
요아퀴나 살가도
(1995~)
수잔 앵커
(1946~)
정재희
(1982~)
얄루
(1986~)
언해피서킷
(1987~)
완타니 시리파타나눈타쿨
(1974~)
이성근
(1952~)
테오 트라이언터파일리디스
(1988~)
김유정
(1974~)
신재은
(1984~)
검역원 김소장의 사무실
투외 그렌포트
(1973~)
수잔 슈플리
(1959~)
스마트 스페이스
스마트 스페이스 섹션의 출품작들은 우리의 삶에 영향을 주고 있는 과학 기술에 대한 현재적, 미래적 상상과 성찰을 가득 담는다. 여기서 스마트 스페이스라는 섹션명은, 스마트 시티라는 용어가 함의하고 있는 것처럼 과학 기술과 인간의 삶에 대한 밀접한 관계성에 대해서 직관적으로 성찰한다. 그것은 일견 낙관적이지만 동시에 비관적이기도 하다. 따라서 이 섹션의 출품작들은 고도화된 과학 기술을 적용하여 도시의 여러 문제를 해결하고 편의성을 극대화함으로써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무조건적, 긍정적인 방향성을 제시하지는 않는다. 다만 과학 기술로 인해 변화하는 삶의 환경 속에서 기존의 자연관, 윤리관, 예술관 등이 어떤 의미를 드러내는지 우리에게 질문할 따름이다.

참여작가

라시드 라나
(1968~)
오마르 사두네
(1978~)
압둘라이 아민 카네
(1965~)
요릭 니스, 루드거 크릴로스 에리센
(1969~, 1964~)
마흐무트 타스
(1987~)
에두아르도 분스터, 벨렌 아바르자
(1980~, 1986~)
루카스 비즈너, 에스터 비즈너, 미리암 풀메코바
(1998~, 1996~, 1994~)
팅통창
(1982~)
긱블
(2017~)
엑소네모 / 셈보 켄스케, 셈보 야에
(1996~) (1972~, 1973~)
조정호
(1956~)
이탈
(1967~)
온라인 전시
온라인 전시를 통해서 관객은 큐레이터들이 직접 쓴 친절한 ‘출품작 해설문’을 한영 텍스트와 오디오로 읽고 들을 수 있고, 전문가들이 촬영, 편집한 동영상을 통해 마치 실제 전시 현장에 있는 것처럼 모든 출품작을 생생하게 관람할 수 있다.